오클랜드 한인로타리클럽에서 주최한 응급처치법 무료 교육이 8월 26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있었다.
뉴질랜드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이 교육은 통역없이 세인트 존(St John)에서 파견된 전문 강사가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응급 처치하는 방법을 강연했다.
이번 교육은 거의 60명 가까이 되는 사람들이 신청했고, 그 중에 20명이 교육 대상자로 선정되어 참가했다.
뉴질랜드의 응급처치법 First Aid Course 를 이수하면 NZQA 등록을 할 수 있는데, 개인이 교육받으려면 $170 상당의 교육비를 부담하고 2년마다 갱신해야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한인 로타리 클럽에서 비용 부담을 하고 참가자들은 무료로 교육을 받았다.
오클랜드 한인로타리클럽 백인권 회장은 단순한 도네이션이 아니라 뉴질랜드 거주하는 동포들 중 응급처치법을 익혀 위급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교육을 받아 또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백인권 회장은 대규모 사업장 등에서는 응급처치법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장이나 단체 등에서 일하는 한인 동포들이 그러한 교육을 접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교민 행사도 많고 노인 협회라든가 교회 단체 등에 응급처치법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 있으면 동포들의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서울에 있는 3750 지구의 도움과 협찬을 받아서 이번 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응급처치법을 직접 배웠다는 20대 참가자는 실질적으로 자신의 눈 앞에서 쓰러지는 사람이 있으면 이제는 용기있게 도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가자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교육에서 이론과 실전이 병행되어 아주 유용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미 두 번의 교육을 다른 기회에서 받았고, 이번이 세번째라는 한 참가자는 NZQA에서 2년마다 갱신하는 이유가 있다며 반복된 교육이 위급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고 자신도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