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휠체어 럭비 경기에 한국 휠체어 럭비팀이 참가해 28일 월요일 오전 일본과의 경기를 가진데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는 뉴질랜드팀과 맞붙는다.
오클랜드 ASB 스타디움(ASB Stadium, Kohimarama, Auckland ; Corner of Kepa and Kohimarama Road)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입장료 무료로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한국 휠체어 럭비팀을 이끌고 온 하영준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에 모두 22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첫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현재 휠체어 럭비팀 세계 최강인 호주와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배운다는 마음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요일 오후에 열리는 뉴질랜드팀과의 경기에서는 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휠체어 럭비국가대표팀은 경기 기간 중 오클랜드 엘리스리(Ellerslie)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경기 진행팀에서 제공한 차량을 통해 경기장을 오간다.
이번 아시아 오세아니아 경기에 참가하는 국가는 한국, 뉴질랜드, 호주, 일본이다.
한국팀은 28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일본과 경기를 가졌고 이어 월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뉴질랜드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29일 화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한국과 호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있다.
30일 수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한국과 일본, 수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한국과 호주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경기 일정의 마지막날인 31일 목요일 오후 1시 40분부터는 준결승전이 열리고, 오후 3시 45분부터는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이 경기에 시간이 되는 동포들이 응원해주면 더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하영준 감독은 말했다. 그는 해외에 나오면 한국말만 들려도 반갑다며 지구 반대편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덧붙였다.
한국팀 경기 일정
- 8월 28일(월) 10:30~12:30 한국 대 일본 / 15:30~17:30 한국 대 뉴질랜드
- 8월 29일(화) 12:00~14:00 한국 대 호주 / 18:00~20:00 한국 대 뉴질랜드
- 8월 30일(수) 12:00~14:00 한국 대 일본 / 18:00~20:00 한국 대 호주
8월 31일 결승전이 끝나면 9월 1일 아침 비행기로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선수팀은 경기 일정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다.
한국인이 해외에 나와서 며칠만 지내다보면 가장 아쉬운 것이 한국 음식인데 선수들은 어떻게 식사를 해결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하영준 감독은 호텔이나 경기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서양식 음식에 더하여 컵라면이나 김치 등을 따로 준비했지만, 부족함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오클랜드 관광이나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은 생각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첫번째 경기를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안영백 뉴질랜드 한식업협회장은 주최측과 의논해서 선수들에게 한국 음식 도시락 등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해 경기하는 모습이 감명깊다며 남은 경기에 좋은 성적을 거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