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에 도심지의 도로 한가운데를 걸어가던 사람과 차를 타고 가던 사람 간에 시비가 붙은 끝에 행인이 크게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7월 30일(토) 새벽 3시 40분경에 오클랜드의 키치너(Kitchener)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휴가 차 입국한 통가 출신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교통을 방해하면서 길 한복판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그러자 지나가던 차량 한 대가 멈춘 뒤 한 사람이 내려 행인과 말다툼을 벌였는데, 차량이 속도를 올려 현장을 떠난 뒤 행인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돼 오클랜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미 여러 명의 목격자들로부터 진술을 받았지만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좀 더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목격자들의 진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도 분석하고 있는데, 수사 관계자는 당시 멈춰 섰던 차량과 탑승 중이던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면서, 정보가 있으면 오클랜드 시티 경찰서(09 302 6400)나 CrimeStoppers(0800 555 1110)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