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기관의 차량은 물론 비상용 장비까지 대량으로 훔쳤던 절도범이 붙잡혀 법정에 출두했다.
넬슨 지역 경찰은 지난주에 몇 건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인근의 주택들을 수색했는데, 그 결과 지난 7월 9일에 넬슨 인근의 리치몬드(Richmond)에 있는 넬슨 적십자(Red Cross) 서비스 센터에서 도난을 당한 물건들을 되찾았다.
회수된 물건들 중에는 무전기와 비상용 발전기들은 물론 심장 관련 응급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제세동기(defibrillator) 등 비상사태 때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장비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한 나중에 수색 현장으로부터 10km가량 떨어진 곳에서는 적십자 마크가 측면에 그려져 있는 포드 트랜짓(Transit) 12인승 밴 한 대도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된 물건들과 관련해 41세의 한 남성이 절도 혐의로 체포돼 8월 18일(금) 오전에 넬슨 지방법원에 출두했으며, 그는 오는 22일(화) 재출두할 때까지 수감 조치됐다.
물품 회수는 18일 아침에도 일부 이뤄졌는데, 한편 이번에 회수된 물품 중에는 넬슨 지역의 건설회사에서 사용하던 연장들도 포함돼 경찰의 추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회수된 적십자 센터의 물품들은 모두 적십자사로 반환됐는데,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으면 인근 경찰서로 연락해줄 것을 주민들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