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다 그라마르 키타로비치(Kolinda Grabar-Kitarovic, 49세) 크로아티아(Croatia) 대통령이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했다.
여성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남편인 자코브(Jakov)와 함께 크로아티아 공화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질랜드를 찾아 8월 19일(토) 오클랜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의 발칸 반도 중서부에 있는 국가로 예전에는 유고슬라비아 연방 산하 공화국 중 하나였으나 지난 1991년에 독립한 바 있으며 정치체제는 대통령 중심제인데, 국토 면적은 5만6000km²이며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426만명 정도이다.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2005~2008년에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던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지난 2015년에 제 4대 대통령이자 이 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지난주 호주를 찾았던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22일(화)까지 뉴질랜드에서 머물면서 오클랜드와 웰링턴, 로토루아와 타우포(Taupo)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팻시 레디(Dame Patsy Reddy) 뉴질랜드 총독과의 오찬을 비롯한 공식 행사들도 갖게 된다.
최초의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맞이해 국내 정가에서는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양국 간의 현안은 물론 유럽과 관련된 관심사들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며, 또한 경제인들 간의 투자 등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뉴질랜드의 크로아티아 교민사회는 10만여 명 규모로 전해졌는데,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오클랜드에서 40km가량 떨어진 봄베이 힐스(Bombay Hills)에 있는 시무노비치(Simunovich) 올리브 농장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