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더니든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초콜릿 제조업체 ‘캐드버리(Cadbury)’가 ‘캐드버리 월드(Cadbury World)’는 확장해 운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8월 22일(화) 캐드버리의 모기업인 ‘몬델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의 고위 관계자는, 700만 달러를 들여 초콜릿 월드를 확장할 예정이며 25~50여명의 풀타임 직원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드버리 월드’는 더니든의 중요한 관광지 중 하나였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반드시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로 그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공장 폐쇄가 발표되자 그동안 더니든 시청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와 주민들은 일자리 감소는 물론 관광업계에도 영향이 크다고 보고 공장 폐쇄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결국 수익성을 앞세워 호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겠다는 기업의 입장을 번복시키지는 못했는데 공장이 폐쇄되면 약 35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캐드버리는 150년 동안 더니든 공장을 운영해 지역의 상징 기업 중 하나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공장 시설을 이용해 캐드버리 월드를 확장, 방문객을 연간 11만에서 18만명까지 끌어올려 더니든의 중요한 관광지로 계속 남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