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과 말보로 등 뉴질랜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 당국 예보에 따르면 웰링턴과 말보로 인근 지역에서는 8월 17일(목) 아침부터 오후 이른 시간까지 최대풍속이 시속 130km에 이르는 강한 북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신주와 고정되지 않은 시설물들에 피해가 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운전자들도 운행 시 바람에 주의해야 된다고 기상 관계자는 경고했다.
캔터베리 고원지대와 넬슨 말로보 지역, 그리고 남부 와이라라파(Wairarapa) 지역에서도 같은 날 강한 북풍이 예상되는데, 남섬 서해안 지역에서는 강풍과 함께 폭우도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피오르드랜드와 웨스트랜드, 불러(Buller) 지역과 아서스(Arthur's) 패스 이남의 캔터베리 고지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16일 밤부터 17일 아침에 걸쳐 폭우가 내리면서 강물이 빠르게 불어나고 산사태와 지표면 홍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오클랜드 지역은 17일(목)부터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궂은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으며, 기온은 최저 10℃ 내외에서 최고기온은 15~17℃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웰링턴 지역은 17일(목) 비가 내린 후 하루 동안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다시 비가 내리는 궂은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일요일에는 다시 강한 바람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는 강한 바람 속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19일(토)부터 비가 내리면서 남쪽으로부터 부는 바람과 함께 최저기온도 3℃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