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데어리에서 칼을 휘둘렀던 10대 여성 강도가 경찰이 영상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만에 붙잡혔다.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은 8월 12일(토) 오전에 발표를 통해, 지난 10일(목) 오후 1시 45분에 시내 린우드(Linwood) 지역의 워스터 디스카운터 데어리(Worcester Discounter Dairy)에서 담배를 강탈한 후 달아났던 범인을 티마루(Timaru)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티마루는 사우스 캔터베리의 중심 도시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차량으로 두 시간가량 남쪽으로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도시이다.
범인은 16세의 여성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이 11일 오전에 CCTV에 찍힌 범행 장면을 공개하면서 신원 파악에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하자마자 범인을 알아본 사람들이 제보해 공개 당일에 바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범인은 당일 범행에 앞서 두 차례나 해당 데어리를 찾아가 파이와 담배를 구입한 바 있었으며, 세 번째 찾아 갔을 때 직원을 칼로 위협하면서 카운터 뒤편에 있던 담배 진열장으로부터 1000 달러어치에 상당하는 담배를 강탈해 달아났었다.
당시 직원은 다치진 않았지만 칼을 휘두른 강도로 인해 공포에 질렸는데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경찰견을 대동하고 몇 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지만 곧바로 범인을 체포하는 데는 실패했다.
붙잡힌 범인은 12일(토)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의 청소년 법정에 강도 혐의로 출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