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리나 리쿼숍 등 소매업체에 대한 강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연막 살포기(fog cannon)’ 지원을 확대했지만 가게 주인들은 별 효과도 없는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정부는 기존 예산에 1100만 달러를 추가해 연막 살포기 설치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와이카토의 한 리쿼숍 주인은 정부가 지원하는 장치는 사람이 작동시켜야만 해 한밤중에 벌어지는 램레이드와 같은 범죄에는 무용지물이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그는 또한 낮에 강도 일당이 침입하면 직원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방어 수단이 연막 살포기 작동이지만 강도들도 이미 이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범행을 저지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전국에서 데어리나 리쿼숍을 운영하는 업주 중 많은 이들이 사업체를 매각하려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뉴질랜드 소매 유통업계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당일 언론을 통해, 연막 살포기가 가게 주인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조치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이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처음부터 이런 종류의 범죄 가담자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급증했다면서, 하지만 소규모 사업체들이 정부 계획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사업체 업주들과는 다른 시각을 보였다.
지난 2월부터 4000달러의 보조금 신청이 시작됐는데, 한편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582개의 연막 살포기가 설치됐으며 또한 1664건의 신청이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연말까지는 추가로 3350개의 연막살포기에 대한 보조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