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내용이 담긴 페이스북을 이용, 여자 관광객들을 꾀어낸 후 강도짓을 벌이려던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6월 19일(월) 오후에 해밀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타우마루누이(Taumarunui) 출신의 셔브 주니어 타마티(Sherb Junior Tamati, 32) 피고에게 3년 9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피고는 작년 말에 페이스북에 ‘타우마루누이 카페’ 매니저인 것처럼 가장해 카페에서 숙소와 일거리를 제공한다는 거짓 정보를 올린 후 이를 보고 찾아온 20대 초반의 외국 여성 3명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실패한 바 있다.
재판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그가 플랫을 찾아온 여성들이 방을 둘러보는 사이에 미리 감춰둔 흉기를 꺼냈지만 이를 눈치 챈 여성들이 그와 난투극을 벌인 끝에 흉기를 뺏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은 부엌 창문을 통해 2층에서 뛰어내리기도 했으며 당시 해당 여성들은 집 안에 있던 탁자를 이용해 범인에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강도와 폭행, 절도 등 각종 범죄 행위로 지난 2010년에 2년 4개월 동안 복역했는데, 담당 판사는 이날 유괴와 강도 혐의를 받은 그에게 최소한 절반 이상을 복역해야만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