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특히 남섬 북부와 서해안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7월 1일(토) 아침에도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넬슨의 와카투(Whakatu) 드라이브에서는 빗물이 넘치고 프란츠 조셉 빙하 마을 북쪽의 오카리토(Okarito)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홍수가 발생해 민방위 당국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웨스트코스트 지역과 불러, 넬슨, 그리고 캔터베리의 산록지대에서 간밤에 폭우가 내렸으며 일부 지역은 1일에도 최소한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넬슨 베이 지역은 금일 밤 7시경부터 빗방울이 약해지지만 브리안트(Bryant)와 리치몬드(Richmond) 산악지대는 밤 9시는 되어야 폭우가 소강 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섬 지역 역시 마운트 타라나키를 중심으로 금일 자정까지 최대 16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도 비가 좀 잔잔해지는 내일 정오까지는 100mm의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다.
1일 낮 현재 강한 바람 속에 비가 이어지고 있는 오클랜드 역시 당일 밤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처럼 궂은 날씨는 다음 주에도 내내 계속될 것으로 기상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 당국과 민방위 당국은 폭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계곡을 비롯한 강물이 빠르게 불어나고 산사태 위험 등이 있다면서,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운전에 조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금일 밤에 웰링턴에서 열린 예정인 올블랙스와 라이온스 간의 럭비경기 2차전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비가 내리면서 빗속에서 치러지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7월 1일 오후 3시 현재 비구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