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 경찰이 기니 피그(guinea pigs)와 토끼 등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인들에게 도난을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이 지역 경찰에 따르면, 최근 북부 더니든 지역에서 이 같은 반려동물들을 훔쳐가는 사건들이 몇 건 벌어졌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6월 21일(수)에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주인들에게 조심을 당부했다.
글렌레이스(Glenleith)에 사는 한 주민은 지난 18일(일) 밤 사이에 키우던 기니 피그 한 마리가 집과 함께 통째로 사라졌다면서 이를 옮기려면 2명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특히 기니 피그와 토끼가 범행 목표가 돼 이들을 잃은 주인들이 상심하고 있다면서, 우리를 잠그거나 CCTV를 설치하고 센서가 달린 조명을 설치하면 도난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둑(들)이 아마 이들을 팔기 위해 범행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주민들은 도난당한 동물들을 추적하는 페이스북 등을 이용하는 등 서로 협조해 범인 추적에 나서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사라졌던 동물들 중에서 일부는 며칠 뒤에 우리나 그 인근에서 죽었거나 부상을 당한 채 다시 발견되기도 해 범행 동기에 대한 위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다친 동물 중 일부는 결국 안락사를 당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 ‘Dunedin Lost and Found Pets Facebook’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보통은 개나 고양이가 사라지는 경우는 많지만 기니 피그나 토끼는 아주 드문데도 불구하고 지난 19일(월) 오전에만 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