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비행기(microlight aircraft) 한 대가 추락해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추락한 비행기는 6월 25일(일) 오전 10시 30분경 남섬 오타고 지방의 타이에리(Taieri) 비행장을 이륙해 당일 오전 11시 45분경에 오마라마(Omarama) 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도착하지 않았다.
당시 날씨는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상신호도 접수되지 않은 가운데 비행기가 도착하지 않자 오후 2시경에 비상 구조센터에 신고가 이뤄져 2대의 헬리콥터가 수색에 나섰다.
추락한 비행기는 오후 4시경에 미들마치(Middlemarch) 북동쪽 외딴 곳의 험한 지형에서 발견됐는데, 오타고 구조 헬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은 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육로로는 접근이 불가능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비행기는 비행 중에 문제가 생겨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처럼 보였다면서 탑승자 2명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더니든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타고 에어로 클럽 관계자는 숨진 사람이 클럽의 회원이라고 확인하면서, 아직까지는 어떤 이유로 사고가 났는지 알 수 없으며 민간항공국(CAA)에 사고 사실이 통보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오타고 구조 헬리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