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된 여권을 가지고 뉴질랜드에 입국해 공사장에서 일을 하던 중국인 남성이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월 28일(수) 해밀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중국 국적의 지 시앙 린(Zi Xiang Lin, 49) 피고에게 허위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지난 2005년에 피지를 통해 뉴질랜드로 온 그는 입국 당시 위조된 홍콩 여권을 이용했는데, 뉴질랜드 이민 당국은 이 사실을 금년 3월이 될 때까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적으로 체류 중이던 그는 지난 3월 9일에 이 사실이 적발될 당시 해밀턴의 한 주택공사장에서 일하던 중이었으며, 이민부 직원이 역시 불법적으로 체류 중인 다른 중국인을 찾는 과정에서 그의 범죄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그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밝혔으며 이민부에서 허위 여권을 홍콩 당국에 알려 조사한 결과 해당 여권은 지난 2009년에 분실된 것으로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등이 변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부 관계자는 이민사기(immigration fraud) 행위는 관용을 베풀 수 없다면서 징역형과 같은 처벌만이 강한 억제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