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남섬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려 큰 피해를 입혔던 비구름대가 또 다시 남쪽으로부터 접근해오고 있다.
7월 25일(화) 오전에 기상 당국은 주간 기상예보를 통해, 남쪽에서 다가오는 비를 가진 차가운 기단이 7월 27일(목)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랜드와 오타고, 캔터베리 등 남섬 남부와 동해안 지역의 해발 400m 이상 고지대에는 비 대신 눈이 내리며 남섬 내륙에서는 400m 이하의 낮은 지대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주 비 피해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한 지역에서는 또 한 차례 비 피해가 예상되는데, 현재 남섬 동해안 지역에서는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은 지역들이 많은 상황이다.
북섬 지역 역시 27일 오클랜드와 웰링턴에 모두 많은 비가 예보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웰링턴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내리는 비는 지난주 폭우보다는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특히 낮은 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상황을 주시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 등 교통관리 당국은 눈 비와 함께 기온도 내려갈 것으로 통보되자 특히 28일(금) 밤에 도로 결빙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