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지역에서 소와 관련된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 발견돼 1차산업부(MPI)가 방역에 나섰다.
7월 26일(수) 1차산업부(MPI)는, 지난 7월 17일(월) 사우스 캔터베리 지역의 한 목장에서 암소(cow) 한 마리가 아픈 증상을 보여 조사한 결과 14마리의 소들이 ‘마이코플라스마 보비스(mycoplasma bovis)’ 검사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7월 22일(토)에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목장에 있는 150여 마리의 암소에서도 감염 증상이 나타났는데 이 질병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1차산업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 질병이 언제 또한 어떤 경로를 통해 국내에 유입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1차산업부는 목장 주인과 협조해 문제가 된 목장으로부터 가축 이동을 금지시키고 증상을 보이는 소들을 치료하는 등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이 병은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되며 주로 송아지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들이 코와 코를 마주 대하거나 사료, 물, 때로는 목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에 의해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한 구역에 함께 있는 소들 간에 쉽게 감염되고 병에 걸리면 새끼를 유산하거나 폐렴, 관절염 등의 증상을 보이며 호주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차산업부 관계자는 이 질병은 사람에게 전염되거나 음식물에 대한 노출 위험성은 없으며 우유와 관련 유제품 등에도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