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은둔해서 살던 60대의 한 여성이 사망한 지 2주가 지나서야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7월 31일(월) 오타고 경찰에 따르면, 더니든 인근 모스길(Mosgiel)의 한 주택에 사는 여성을 2주째 볼 수 없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에 따라 지난 27(목)에 강제로 집에 들어갔던 경찰관들이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집 주인인 레슬리 알콕(Lesley Alcock, 63)으로 여겨지는데, 집에 은둔해 살던 그녀는 이전에도 경찰이 안위를 확인하려 집에 들리면 단호하게 나가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니든 시청 관계자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현재도 잡초가 무성한 이 집에 대해 지난 2012년에 두 차례에 걸쳐 시청에 민원도 제기된 바 있었다.
집 안에는 현재 꽤 많은 물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여성이 숨진 지 2주 정도 됐으며 돌연사한 것으로 보면서 검시의에게 사건 조사를 의뢰했다.
작년 말에도 웰링턴에서 은둔해 살던 제임스 루(James Loo, 49)라는 이름의 남성이 11월 14일 발생한 카이코우라 지진 이후 집 안 책장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검시의는 그가 11월 12일에서 17일 사이에 심장과 관련된 질병으로 숨진 후 책장이 넘어졌으며 사망한 지 열흘 뒤에 발견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