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고양이 전용 카페가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6월 15일(목) 보도된 지역 언론에 따르면, 한 젊은 커플이 이 같은 계획 하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인터넷을 통해 사업자금을 모으는 ‘kickstarter campaign’을 14일(수)부터 시작했다.
2만5000달러를 목표로 하는 이들은 첫날 4000 달러를 모았는데, 이들이 내년 초에 문을 열 예정인 고양이 카페의 이름은 ‘캣냅 카페(Catnap Cafe)’이다.
이곳에서는 카페를 찾는 이들이 카페에 있는 고양이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음식 중에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단도 따로 준비된다.
이들 커플은 고양이 구조에도 봉사활동을 하는 한편 고양이들도 기르고 있는데, 자신들의 카페를 통해 구조된 고양이들을 새로운 주인에게 분양해주는 사업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과 위생, 안전 문제 등을 놓고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관계 부서 및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와도 이야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가급적 시내 안에 마땅한 장소를 얻으려 하지만 좋은 곳이 있다면 외곽 지역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고양이 카페 아이디어는 지난 1998년에 타이완에서 처음 나왔으며 이후 대부분의 주거지가 너무 협소해 반려동물을 기르기 힘든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뉴질랜드에서도 지난 2015년 11월에 오클랜드 노스쇼어에서 ‘더 캣 라운지(The Cat Lounge)’라는 이름의 고양이 카페가 처음 생겨 현재까지 성업 중이며 이후 북섬의 몇몇 곳에 추가로 등장했다.
고양이 카페에는 일반적으로 반려견을 동반하고 출입할 수 있는 이른바 애견 카페와는 달리 자기가 기르는 고양이를 데리고 갈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