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10대 여성을 1km가량 뒤따라오다가 달아난 남성을 경찰이 수배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위성도시인 롤스턴(Rolleston)에서 15세로 알려진 한 여성이 자신의 뒤를 수상한 남성이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6월 15일(목) 오후 2시 30분경.
처음에 브룩사이드(Brookside) 로드와 롤스턴(Rolleston)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수상한 움직임을 간파했던 여성은 번햄(Burnham) 스쿨 로드에 이르기까지 일부러 몇 차례 길을 건너는 등 그를 따돌리려 했지만 남성은 계속 뒤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녀는 마침 옆에 있던 다른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 광경을 목격한 남성은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으며, 주민이 그녀를 목적지까지 차로 데려다 주었다.
신고를 받은 지역 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여성이 아주 민첩하고 현명하게 대처를 잘했다면서, 만약 이 같은 일이 벌어지면 즉각 경찰서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남성은 40대 유럽계로 보였으며 185cm 키에 거의 대머리에 가까운 짧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위장 무늬 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전하면서, 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경찰서(03 363 5243)로 신고해주기를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