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개를 끌고 산책 중이던 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개에게 침을 뱉었던 한 남자의 행동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리면서 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사건은 6월 17일(토) 9시경에 뉴플리머스의 해변을 따라 나 있는 ‘코스탈 워크웨이(Coastal Walkway)’ 중 와이파카이호(Waiwhakaiho) 다리 부근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여성이 친구와 함께 래브라두들(Labradoodle) 종류의 5년생 반려견인 ‘로지(Rosie, 사진)’를 데리고 산책에 나섰다가 길 옆에 앉아 있던 중이었으며 로지는 줄에 묶여 이들 옆에 서있었다.
이 여성은, 당시 ‘쉬익’ 하는 소리와 함께 자전거를 몰고 한 남자가 지나갔으며 로지가 자신들 곁으로 돌아왔을 때 그가 개에게 침을 뱉고 간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다행히 휴지가 있어서 이를 닦아주었다면서, 특별히 그를 자극하는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은 불필요하며 혐오스러운 짓거리라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분통을 터트렸다.
여성은 경찰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이 단발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남성은 50대 정도였으며 황색의 형광 재킷을 입고 자전거는 검은색이었다고 적었다.
한편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이 내용을 접한 그녀의 친구 중 한 명도 몇 주 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댓글을 통해, 아마도 범인이 00일 것이라면서 직접 이름까지 거명했는데, 평소에 그는 이번과 유사한 행위를 여러 차례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평소 개 출입 금지지역에 등장하는 개들을 놓고 종종 개 주인과 자전거족들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의 한 사례로 보이는데, 당시 현장이 개 출입이 금지된 곳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