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 검문을 피해 달아났던 운전자가 강변에서 종적이 묘연해져 경찰이 찾아 나섰다.
호크스 베이 경찰에 따르면 7월 9일(일) 새벽 3시경에 와이로아(Wairoa) 시내 북쪽의 국도 2호선에 설치된 임시 검문소에서 경찰의 불시 음주 단속이 실시됐다.
검문 도중에 한 운전자가 호흡 측정을 하기 위해 길 옆에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명령을 무시하고 속도를 높여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시내의 남쪽 4km 지점에서 그를 놓쳤는데, 나중에 그의 차가 물이 불어난 와이로아 강변에서 발견됐으며 주변 진흙에 찍혀 있는 족적으로 미루어 그가 당시 강 쪽으로 향했던 것으로 보인다.
기스본 출신의 50대 남성으로 알려진 이 운전자는 이후 행방이 묘연한데, 경찰은 현재 제트 보트를 이용해 강변을 수색하는 한편 경찰견들 및 수색구조대들이 그의 종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실종자를 찾는 단계라면서, 가족들에게 이미 연락을 했으며 주민들이 이와 관련된 정보가 있는 경우 즉시 경찰과 접촉해줄 것으로 요망했다. (사진은 와이로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