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에서 담뱃불을 붙이려던 한 여성이 살충제 가스로 인한 폭발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해밀턴 지역 소방대에 차량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프랭크턴(Frankton)의 캠벨(Campbell) 스트리트로 출동해달라는 요청이 접수된 것은 지난 7월 9일(일) 오후 4시 30분.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흰색의 스테이션 왜건 차량의 운전석에는 한 여성이 얼굴과 손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로 있었으며 차량의 문들이 부분적으로 파손된 채 반쯤 열려 있었다.
또한 차창들은 유리가 산산이 깨어져 흩어지는 않았지만 창틀이 부서진 채 지붕과 창문 사이에 공간이 생긴 상태로 열려 있었으며 차 안에서는 파리잡이용 스프레이(fly spray) 통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소방대는 살충제 가스가 실내로 유출된 상태에서 여성이 담뱃불을 붙이려다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 함께 있던 동료 남성은 사고 당시 자신들이 슈퍼에 갔다가 집으로 막 돌아온 상황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여성은 이명 현상도 호소했는데, 현장에서 구급대원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후 와이카토 병원으로 곧바로 후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