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동물원에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치타 한 마리가 13살의 나이로 죽었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지난 몇 주간 동안 고령으로 인해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왔던 치타 ‘찰리(Charlie)’를 더 이상 연명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7월 7일(금)에 안락사를 시켰다고 밝혔다.
담당 수의사에 따르면 찰리는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던 상황에서 최근 실시된 내시경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도 발견됐으며 제대로 먹지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수용된 동물들의 건강 유지와 필요한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슬픈 뉴스이지만 찰리의 안락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질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 반 다이크(Ann van Dyk) 치타센터’에서 태어난 찰리는 한 배에서 태어난 형제인 델타(Delta)와 함께 지난 2005년에 웰링턴 동물원에 들어와 특히 그동안 많은 어린이들이 찰리를 좋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