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이클을 즐기던 한 60대 남성이 라이딩 중 추락사고로 입은 부상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숨졌다.
사고는 지난 7월 8일(토)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남쪽의 캐시미어(Cashmere) 로드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코치와 함께 훈련 중이던 론 셰퍼드(Ron Sheppard, 66)가 사이클 앞쪽 바퀴가 꺾이면서 사이클에서 추락했다.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던 그는 결국 익일 밤에 운명을 달리했으며 경찰은 그의 사인에 대한 조사를 검시의에게 의뢰했다.
자신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그는 사망하기 직전까지도 86km를 달렸으며 2017년에 모두 40회에 걸친 라이딩을 통해 2000km 이상을 달릴 정도로 사이클 마니아였다.
사고 당일에도 코치와 함께 자신의 개인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주에 4차례나 이미 기록을 경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그가 평소에 복용하는 약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고 밝혔는데, 그동안 그와 부인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투어 버스회사를 함께 소유하고 운영해오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