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보건위원회의 전산자료실 화재로 인해 환자들의 기록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일선 진료에도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7월 17일(월) 새벽 12시 50분경에 화재가 난 곳은 로토루아 병원 구내의 단독 건물에 자리 잡은 레이크스 지역 보건위원회(Lakes DHB)의 컴퓨터 서버실 내부.
이로 인해 화재 직후부터 의료진들이 환자 기록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서 로토루아와 타우포 병원에서는 사전에 예정된 수술이 취소되고 있으며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등 정상 진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지역보건위원회 측에서는 응급이 아닌 경우 로토루아와 타우포 병원의 방문을 피해줄 것을 공지하고 있는데, 보건위원회 관계자는 자료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한 3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소방대에 따르면 화재는 컴퓨터 등 전기 장치가 설치된 장소에서 났기 때문에 스프링클러가 아닌 현장 건물에 자체적으로 설치된 이산화탄소 배출 장치에 의해 진압됐으며, 당시 병원 환자들에게는 별다른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