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중 실종됐던 한 남자 등반객이 실종 이틀째가 되던 한밤중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40세로 알려진 이 등반객은 지난 7월 16일(일) 와이카토 서부의 라글란(Raglan) 인근의 테 토토(Te Toto) 협곡 트레킹에 나섰다가 실종, 이튿날인 17일 오후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당일 오후에 도보 수색팀이 그를 찾아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했는데, 그는 이틀째 밤인 18일 새벽 1시 30분경에 야간감시장비를 갖추고 출동했던 구조 헬리콥터 승무원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와이카토 구조 헬리콥터 측에 따르면, 구조 당시 어둠 속에서 헬리콥터 소리를 들은 실종자는 갖고 있던 전등을 상공으로 비춰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었는데 그는 당시 해안 쪽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는 트레킹 도중에 미끄러지면서 절벽으로 추락한 후 다시 올라올 수 없는 상황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장에서 저체온 증상과 찢어진 상처에 대한 치료를 받은 후 와이카토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진은 테 토토 협곡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