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남섬 동해안의 여러 도시들에서 수 차례 도둑질을 했던 범인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6월 1일(목) 경찰이 수배한 인물은 마이클 존 휴스(Michael John Hughes, 36)로 그는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해 블레넘(Blenheim), 오아마루(Oamaru)와 더니든 등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도둑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훔친 수바루 임프레자(Subaru Impreza, 등록번호: AUP920) 스테이션 왜건을 몰고 다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특히 그는 오른쪽 얼굴에 뚜렷한 ‘주먹(fist)’ 모양의 문신을 갖고 있다.
현재 도망 중인 그는 무장까지 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은 위험하므로 그를 발견했을 경우 접근하지 말고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03 363 7400)나 익명신고가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기를 요망했다.
한편 지난 5월 19일(금)에 크라이스트처치의 라디아타(Radiata) 애비뉴에서 수상한 남자가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차에 태우려던 사건은 그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밴에 타고 있던 용의자는 그 직전에 브로드헤븐(Broadhaven) 애비뉴에서 퀸스파크(Queenspark) 스쿨 여학생 3명을 뒤따라 가다 이들에게 차에 타라고 했으며 여학생들은 이를 거부하고 교직원에게 신고했었다.
당시 용의자는 30대 중반 마오리 또는 태평양계로 보였으며 한쪽 얼굴에 청색과 녹색의 불꽃 모양 문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현재 이에 대한 수사도 따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