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마약 등을 찾아내는 ‘탐지견(detector dogs)’ 9마리가 뉴질랜드에서 훈련을 마친 가운데 이 중 6마리가 피지로 보내졌다.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 어퍼 허트(Upper Hutt)의 트렌담(Trentham)에 있는 경찰견 훈련소에서 탐지견 과정을 마친 9마리 중에서 6마리와 이들을 다룰 피지 정부 소속의 핸들러 6명이 피지 현지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탐지견들은 마약이나 불법 총기류들의 밀반입 중간 경유지로 흔히 이용되는 피지의 각 공항과 항만에 배치돼 국경 보안 업무를 강화하게 된다.
이는 피지와 뉴질랜드 정부간 협력에 의해 뉴질랜드 외교통상부가 비용을 지원해 2년 전부터 시작된 것인데, 지난 2016년 11월에 훈련을 마친 2마리와 핸들러가 이미 피지에서 근무 중이다.
훈련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피지 정부의 국경 보안 능력이 향상되고 나아가 양국 경찰과 세관 간의 협조 관계 역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면서 훈련 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
9마리 탐지견들 중 나머지 3마리는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등지로 보내지는데, 현재 국내에는 모두 14개의 탐지견 팀이 각 공항이나 항만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