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를 묘지에 무단으로 투기한 사람을 주민들이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오클랜드의 버켄헤드-글렌필드(Birkenhead-Glenfield) 묘지에서 변기와 망가진 오븐 등 각종 가구들과 잡동사니들이 뒤섞인 쓰레기 더미가 발견된 것은 지난 6월 3일(토).
더군다나 이들 쓰레기는 시청에서 무단투기를 경고하는 안내판 바로 밑에 버려져 있었는데,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쓰레기 같은 더러운 짓(dirty scumbags)’이라고 비난하면서 버린 사람을 꼭 붙잡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특히 경고판 아래에다가 버젓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은 이웃들이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며 욕을 해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해당 지역의 커뮤니티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난했다.
바로 옆에는 휴지통도 하나 있었는데, 해당 경고판에는 무단 투기를 금지하며 위반 시에는 2만 달러까지의 벌금이 부과되고 이를 목격했을 경우에는 ‘Actline 486 8600’으로 신고를 요망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쓰레기 더미는 하루 뒤인 6월 4일 한 주민이 시청에 통보했는데, 그러나 시청 측에서는 별다른 대응이 없다가 7일(수)에 한 언론사가 이에 대해 문의하자 이튿날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클랜드 시청 측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신고되면 열흘 안에 조치한다는 방침인데, 한 주민은 묘지와 같은 특정 장소는 시민 보건을 위해서라도 이보다 빠른 시간 내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