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갔다가 귀가 잘린 고양이가 몇 주 만에 주인과 극적으로 다시 만난 가운데 동물학대방지협회(SPCA)가 범인을 잡겠다고 벼르고 나섰다.
최근 오클랜드 SPCA가 밝힌 바에 따르면, ‘피파(Pippa)’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암컷 검은 고양이는 노스쇼어 지역에서 SPCA 조사관들에 의해 발견돼 지난주에 주인 가족에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태어난 지 3개월 후부터 8살 반이 된 지금까지 피파를 계속 길러왔던 주인 가족은 눈물 속에 고양이를 맞이했는데, 그러나 피파는 밖에 있는 몇 주 동안에 두 귀가 모두 잘린 참혹한 상태였다.
SPCA는 성명서를 통해,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무고한 동물에게 잔악한 짓을 저질렀다고 분개하면서, 협회에서는 끝까지 범인을 추적해 반드시 잡아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피파의 주인 가족은,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사랑에 대해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면서, 불행한 일을 당한 피파가 이에 개의치 않고 집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행복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