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츠 팀 뉴질랜드(Emirates Team NZ)’가 스웨덴을 꺾고 ‘루이뷔통컵 요트대회(Louis Vuitton Challenger Series)’에서 우승, 다시 한번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피터 벌링(Peter Burling)이 이끄는 팀 뉴질랜드는 6월 13일(화, NZ시간) 대서양 버뮤다(Bermuda)의 그레이트 사운드(Hamilton Great Sound)에서 벌어진 결승전 7차 레이스에서 스웨덴의 ‘아르테미스 레이싱(Artemis Racing)’을 물리치고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아메리카컵 대회에 출전하는 팀을 뽑는 선발전인 루이뷔통컵 시리즈는 지난 5월 26일부터 시작됐는데, 결승에 오른 팀 뉴질랜드는 먼저 4승을 올려 1승만 더 추가하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날 레이스에서도 출발부터 빨랐던 팀 뉴질랜드가 시종 앞선 끝에 56초 차이로 완벽하게 아르테미스 레이싱을 따돌렸다.
팀 뉴질랜드는 이로써 오는 6월 17일부터 같은 곳에서 진행되는 제35회 아메리카스컵 요트대회에 진출해 미국의 ‘오라클 팀 유에스에이(Orcale Team USA)’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10년에 스위스를 꺾고 우승했던 미국은 2013년 34회 대회에서 도전에 나섰던 팀 뉴질랜드를 제치고 챔피언 타이틀을 연속해서 지킨 바 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열린 대회에서 9번의 레이스 중 8번을 먼저 승리, 단 한차례만 더 이기면 우승할 수 있었던 뉴질랜드는 내리 8차례의 레이스를 내주면서 9-8이라는 믿을 수 없는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도전에 나서는 팀 뉴질랜드가 이기면 당시 대회를 설욕하면서 2003년 31회 대회 이후 다른 나라에게 넘겨주었던 우승컵을 되찾아 오는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