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음력 첫날인 지난 1월 28일, 오클랜드문학회(회장 최재호)가 주관한 제 1회 국어사랑청소년문학상 시상식이 한인회관 강당에서 있었다.
이 시상식에는 차창순총영사, 김성혁 한인회장, 김영안 뉴질랜드서예협회장, 김유미 한국교육원장, 박영미한국학교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수상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국어사랑청소년문학상은 모국어로 말하기와 듣기에는 비교적 능숙한 우리 교민 자녀들이 우리 글을 읽고 쓰기에도 좀 더 나아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클랜드문학회가 올해 처음으로 문학상을 제정하고 시상식을 갖게 되었다.
오클랜드 문학회에서는 너무나 우수한 한글을 먼 이국 땅에서도 결코 잊지 않고, 한민족의 뿌리가 되었던 글을 다시 공부함으로써, 우리의 자녀들이 더욱 지혜롭고 깊은 우리 선조의 본래의 모습을 오롯이 발견하고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계기로 마련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날 인사말에서 오클랜드 문학회 최재호회장은 글을 쓰는 일이 본인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보고 인생에서의 본인의 위치를 확인, 정립하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외국에서도 우리말을 잊지 않고 문학 속에서 그 정체성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창순 총영사는 격려사를 통해 글을 쓰는 사람은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사유하는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Future Insurance 정윤성사장은 늘 메모하는 생활자세가 글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수상작은 최우수상 -벌레야 벌레야 (홍세흔), 우수상 - 우리가족 루이 (이유로), 동상 - 그늘 (박세빈), 장려상 - 방귀 (안은혜), 장려상 - 존경하는 주시경 선생님 (김채영), 장려상 - 자랑스런 언어, 한국어 (강지호), 장려상 - 인터넷에 중독되지 말자 (차홍민), 장려상 - 뿌리깊은 문화와 역사의 나라 (김수아), 장려상 - 태극기의 참의미 (정하영) 등이다.
한편, 오클랜드 문학회는 오클랜드에 사는 동포들 중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로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Aucklandliterature 에서 온라인 소통을 하고 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 오클랜드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