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을 아예 무시한 채 위험한 고갯길을 운전하던 한 외국 관광객 운전자의 영상이 페이스북에 올라 사람들로부터 주목과 함께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프리랜서 사진작가인 데이먼 포드(Damon Forde)가 지난 1월 말에 와나카와 퀸스타운을 잇는 크라운 레인지(Crown Range) 고갯길에서 대쉬캠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길이는 1분 30초 분량이다.
1월 28일에 올려진 영상에서는 청색 소형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나들며 달리다 도중에 두 차례나 마주 오는 차량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모습까지 확인돼 보는 이들이 가슴을 졸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운전자를 비난하게 만든다.
포드는 두 차례나 차량을 세우려 했지만 운전자는 거만하게 이를 거부했다면서, 당시 렌터카를 몰던 운전자는 자국 면허를 가진 인도 출신 관광객이라고 적었다.
이 도로는 도중에 뉴질랜드 국도 중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을 지나는 등 경사는 물론 좌우로 심하게 꺾이는 모퉁이도 상당히 많아, 대형 차량은 통행이 금지되고 초보운전자들은 운행을 피하도록 권장되는 곳이다.
한편 경찰은 1월말 무렵 이 지역에서 차선을 무시했던 한 외국 운전자에게 범칙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운전자의 국적 등 신원을 밝히지 않아 영상에 나온 운전자가 처벌을 받은 당사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후 12만 1천회의 조회와 1,345건의 공유, 그리고 9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사람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사진은 크라운 레인지 도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