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Manchester)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조명이 웰링턴 케이블카 노선에 설치됐다.
영국 국기 문양이 빛나는 이 조명은 5월 24일(수) 아침에 케이블카 선로가 통과하는 중간의 터널에 설치돼 승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22일(월, 현지시간) 밤 10시 30분경에 미국 가수인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공연이 펼쳐졌던 맨체스터 아레나 앞에서 자살폭탄이 터져 22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케이블카 회사 관계자는, 한 여성 승객은 케이블카 기사에게 이를 보려고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하며 숙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승객들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을 접한 많은 이들이 추모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가 발생 후 파리의 에펠탑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많은 도시의 상징물들에 이와 유사한 추모의 불빛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