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표류 중 크루즈 선박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통가 출신 어부들이 오클랜드로 들어오고 있다.
해난 구조 당국에 따르면, 6명의 통가 어부들이 탄 11.5m 길이의 로시마니 포우(Losimani Fo’ou)호는 배터리 방전으로 다시 시동을 걸 수 없게 돼 통가 남쪽 해상에서 표류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구조 신고가 뉴질랜드 해난 당국에 접수된 가운데 어부들은 3m 높이의 파도 속에 식수 없이 3일을 표류했으며, 출동한 오라이온(Orion) 정찰기가 이들에게 비상용품을 공수했다.
한편 어부들은 구조 요청을 받은 독일 국적 크루즈 선박인 알바트로스(Albatros)호가 항로를 바꿔 300km를 우회 항해한 끝에 2월 4일(토)에 발견됐다.
이들은 크루즈 선박 구명정을 이용해 알바트로스호에 승선할 수 있었으며 크루즈 선박 의사가 이들을 진찰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선은 당초 예정됐던 베이 오브 아일랜즈 기항을 포기하고 오클랜드 항구로 향했으며, 한편 해당 어선은 계속 인근 해상에서 표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