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처치의 산불이 여전히 불길을 잡히지 않은 채 타오르고 있으나, 그 열기가 약간은 수그러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사흘 동안 열 한 채의 주택들이 불에 재만 남았으며, 450여 가구에서 천 명이 넘는 수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하고 있다.
어제 밤 까지 산불 피해 지역은 2,075 헥터아르까지 확대되었으며, 세 대의 항공기와 열 네 대의 헬기를 포함하여 4백 명의 소방 요원들이 산불 진압에 노력중인 가운데 미국의 특수 소방 요원들은 이미 진화 작업에 투입되었으며, 오늘은 호주로부터 소방 지원대원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일정을 제쳐놓고 화재 현장을 방문한 빌 잉글리쉬 총리는 비상 상황실에서 간단한 브리핑을 받고, 소방 작업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들과 자원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완전히 화재가 진압될 때까지 수고와 안전을 당부하였다.
화재가 발생한 이후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씨가 서서히 구름이 많이 끼면서, 토요일에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예상되고 있어 화재 진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은 비상 사태 발령 절차로 인하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지적하며, 소방 대원들이 산불 진압의 골든 타임을 놓쳤기에 산불의 피해가 더 커졌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
(카톨릭 한국어 방송 제공) 카톨릭 한국어 방송 보러가기------>(www.planetaudio.org.nz/koreancatholic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