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염소를 물어뜯어 죽게 만든 두 마리 개들이 보호소에 갇힌 채 사람들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다.
북섬 남부 다네버크(Dannevirke)의 빅토리아(Victoria) 애비뉴의 한 주택 마당에서 지난 1월 27일(금) 새벽 5시경 암컷 염소 한 마리가 거리를 떠돌던 두 마리의 개에게 공격을 당했다.
염소는 이 집 주인이 기르던 3마리의 애완용 염소들 중 하나였으며 사고 당시 우리 근처에 묶여 있던 상태였는데, 개들은 한 마리는 핏불 잡종이었으며 다른 한 마리도 스태포드셔 불테리어로 둘 모두 맹견이다.
개들은 모두 등록표식을 달고 있었는데, 사건 직후 집주인의 파트너에 의해 보호소로 보내졌으며 얼굴을 물어뜯긴 염소는 보호소에서 돌아온 파트너에 의해 안락사 처리됐다.
염소 주인은 개들보다는 이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방치했던 주인에게 더 화가 난다고 말했는데, 죽은 염소는 평소에 같은 집에 사는 개를 포함해 다른 개들과도 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수한 타라우라(Tararua) 시청에서는 열흘이 넘도록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사건 조사만 계속 중인데, 시청 관계자는 이들의 처분에 대해 주민들 의견이 엇갈려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