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렸던 타라나키(Taranaki)산에서 40대 여성 등반객이 실종돼 현재 수색이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 경찰에 따르면 49세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5월 10일(수) 아침 8시에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준 이후 실종됐는데, 신고는 11일(목) 저녁 7시 30분에 남편이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12일 이른 아침에 오카토(Okato)의 푸니호(Puniho) 로드 끝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실종된 여성의 차와 함께 홀리(Holly) 산장까지 당일치기 산행에 나선다고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실종자는 평소 산행을 즐겼으며 집에서는 그녀의 등산화와 배낭이 보이지 않아 경찰은 당시 산행에 나선 여성이 길을 잘못 들었거나 산행 중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녀의 휴대폰은 카후이(Kahui) 인근 중계탑 근처에서 최종적으로 신호가 확인됐는데, 특히 타라나키 일대에는 11일 노스 에그몬트(North Egmont) 방문자 센터 일대에 125mm의 비가 내리는 등 폭우가 쏟아진 바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실종자가 당시 산행에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스토니(Stony)강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는데, 이 강은 현재 폭우로 강물이 크게 불어난 상태이다.
현장에서는 구조 헬리콥터도 날이 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은 특히 홀리 산장 인근에서 그녀를 만났거나 목격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즉각 경찰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