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에 매인 채로 끌려갔던 염소 한 마리가 결국 심한 부상으로 인해 안락사를 당했다.
해밀턴 시내 서쪽 지역에서 달리는 차 뒷부분에 염소 한 마리가 묶인 채로 끌려 다니고 있다는 목격자들의 제보가 경찰서에 접수된 것은 지난 5월 14일(일) 정오 무렵.
당시 염소는 토우 바에 묶인 채 길거리를 질질 끌려 다니는 상태였는데, 경찰에 따르면 당시 차를 몰던 여성은 염소 주인이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크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으로도 이미 부상이 심해 보였던 염소는 결국 안락사를 시킬 수 밖에 없었는데, 경찰 관계자는 얼마나 되는 거리를 염소가 끌려 다녔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신고해준 시민들의 자세를 치하하면서, 만약 누군가 이처럼 동물에게 잔혹한 행위를 하는 것을 목격했을 경우 곧바로 신고해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경찰에 의해 기소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