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와 폭력 혐의 등으로 7개월 동안이나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던 남성이 붙잡혀 법정에 출두했다.
5월 15일(월) 오전에 아나루 투레이 타마티 랑기후나(Anaru Turei Tamati Rangihuna, 43)가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했는데, 그는 한 여성을 납치하고 의도적으로 부상을 입혔으며 살해 위협까지 가했던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작년 10월 18일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동쪽의 린우드(Linwood) 지역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머리에 권총을 겨눈 랑기후나에 의해 살해 위협을 받던 피해 여성은 창문을 넘어 이스트게이트(Eastgate) 몰까지 도망쳤다.
사건 직후 경찰은 랑기후나의 사진을 공개하고 그가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그를 발견할 시에는 절대로 접근하지 말고 곧바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후 7개월 동안 도주를 계속했던 용의자는 지난 주말에 체포됐으며, 경찰 측이 보석 불허를 요청한 가운데 담당 판사는 그를 오는 5월 29일(월)까지 2주간 수감하도록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