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의 신임 회장과 감사 선거에 교민 1.5세대에 해당하는 젊은 교민 두 명이 각각 회장과 감사 후보로 단독 출마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인회는 오는 5월 13일(토)에 정기총회를 갖는 한편 14대 한인회장과 감사를 선임하는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문태덕)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토) 마감된 후보자 접수 결과 회장 후보로는 이정은 교민이, 그리고 감사 후보로는 양거성 교민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1980년생으로 올해 37세인 이정은 후보는 1994년에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이민을 왔으며, 1977년생으로 40세인 양 후보 역시 고교 1년 재학 중이던 1993년에 이민을 와 이후 본격적인 학업을 마친 이민 1.5세대들이다.
만약 이들 후보들이 모두 정식으로 선임이 되면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는 지금까지의 전임자들이 이민 1세대이었던 것에 비해 한층 젊어지면서 한인회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긋게 된다.
현재 이정은 후보는 무역과 유통 등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2대 한인회에서도 임원으로 활약한 바 있는데, 누군가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서는 분이 없어 능력이 비록 모자란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후보로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BOAZ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인 양거성 후보 역시 다른 분들이 고사하는 바람에 교민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다면서, 선임이 된다면 맡은 바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왼쪽 양거성 감사 후보, 오른쪽은 이정은 회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