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웨스트팩 구조 헬리콥터의 직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반려견이 도둑을 맞아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주인에게 돌아왔다.
달마시안과 스태포드셔(Dalmatian-Staffordshire) 사이의 잡종견인 흰색의 ‘버스터(Buster)’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개가 자신의 주인인 빌 맥닐리(Bill McNeilly)가 사는 해밀턴 시내 오하우포(Ohaupo)의 집 마당에서 도난을 당한 것은 5월 5일(금) 밤 사이.
1년 전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를 통해 입양됐던 버스터는 이후 구조대 직원인 주인의 근무시간에는 구조 헬기가 대기하는 기지에서 줄곧 지내 직원들과 병원 관계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지내왔다.
버스터의 주인은 항상 곁을 지키며 함께 하던 작은 친구가 사라져 너무나 슬프다면서, 많은 의사와 간호원들도 그의 이름을 안다며 버스터는 꼭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신고를 받은 와이카토 경찰은 자체 페이스북에 버스터의 사진을 올리는 한편 정보가 있는 경우 즉시 해밀턴 경찰서로 신고해주거나 이메일로 통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페이스북에 내용이 올려진 당일 오후 4시경에 경찰은 ‘좋은 뉴스’가 있다면서, 버스터를 찾았고 지금 주인 집에 건강하게 잘 있으며 그를 찾는데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버스터가 실제로 도난을 당한 건지 또는 어떻게 찾았는지 등 더 이상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