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던 어린 고양이가 꼬리뼈가 빠지는 부상을 당하고 돌아오자 분노한 주인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섰다.
와이마테(Waimate)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이 밖에 나갔던 8개월된 수컷 고양이 ‘디젤(Diesel)’이 눈에서 피를 흘리며 집으로 돌아온 것을 본 때는 지난 5월 5일(금) 한 밤중.
이 고양이는 파트너가 그녀에게 선물로 준 것인데, 그녀는 저녁 밥 먹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아 걱정되던 디젤이 심하게 다쳐서 돌아온 것을 목격한 파트너가 소리 내어 울었다면서 그가 우는 모습을 처음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튿날 디젤을 검진한 수의사는 디젤의 귀에서 유리 사금파리를 제거했지만 더 큰 문제는 고양이 꼬리가 누군가 강하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아예 등뼈에서 떨어져 나온 상태로 덜렁거리고 있었다는 사실.
이 바람에 방광마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는데, 수의사는 붓기가 빠지면 방광 기능은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꼬리는 결국 자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분노한 고양이 주인은, 동물에게 이런 잔학한 행동을 한 사람은 범죄자이며 사람에게도 같은 짓을 저지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시청에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마테 경찰 관계자는, 아직 디젤 사건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지만 수사에 나서면 주민들이 도와줄 것이라면서, 이런 사건이 있다면 경찰에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