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군중에게 차를 몰아 부상을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체스터 버로우스(Chester Borrows) 국회 부의장(deputy speaker)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다.
지역구가 팡가누이(Whanganui)인 버로우스 의원은 지난 2016년 3월 22일에 팡가누이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당시 ‘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하는 시위 군중과 부딪히면서 부상을 입혀 ‘부주의한 운전(careless driving)’ 혐의로 입건된 상태이다.
그에 대한 재판이 5월 8일(월)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팡가누이 지방법원에서 벌어지는데, 이번 재판에는 사고 당시 같은 차에 타고 있던 폴라 베넷(Paula Bennett) 현 부총리 겸 경찰부 장관도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 시위 군중 중 여성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데, 이 같은 혐의의 경우 유죄가 입증되더라도 기소절차 없이 방면될 수도 있지만 최대 3년까지의 징역형이나 4천500달러 벌금형과 함께 최소한 6개월 운전면허 정지라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전직 경찰 출신인 버로우스 의원은 지난 2005년 선거 당시 팡가누이에서 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4차례 연속 당선됐으며, 2014년부터 존 키 전 총리에 의해 국회 부의장으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