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카약을 타고 무모하게 낚시에 나섰던 6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노스랜드 경찰에 따르면 원트리 포인트(One Tree Point)에 사는 64세로 알려진 이 낚시꾼은 지난 5월 6일(토) 오후에 길이 3m에 불과한 아동용 카약을 타고 혼자 바다낚시에 나섰다.
그는 오후 5시쯤에 해안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카약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졌지만 다시 카약을 붙잡을 수가 없었으며 부표를 붙잡고 버텼지만 도중에 몇 차례 뒤집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히 그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마침 해안에서 주민들이 빈 카약만 떠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보트를 몰고 바다로 나와준 덕분에 무사히 해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낚시꾼이 40여분간 바다에 빠져 있었으며 추위를 느낀 것 외에는 몸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만약 구명조끼마저 없었으면 그는 영락없이 익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남성이 몰고 나섰던 카약이 아이들에게나 어울릴만한 것이었다면서, 바다에 나설 때에는 목적하는 활동에 맞게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