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억 달러에 가까운 대규모의 마약 원료를 밀수했던 20대가 15년 이상을 감옥에서 지내게 됐다.
5월 9일(화) 오전에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카이 입 청(Kai Yip Cheung, 20) 피고인에게 마약 밀수 혐의를 적용해 15년 5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홍콩 출신인 그는 작년 10월에 뉴질랜드 세관이 16개월에 걸쳐 중국 현지 당국과 수사를 펼친 끝에 적발한 200kg에 가까운 메탐페타민을 밀수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그 해 7월에 중국으로부터 출발했던 10개의 컨테이너 문 안쪽에서 교묘하게 숨겨진 차가 담긴 봉지로 위장된 대규모의 메탐페타민이 발견됐는데, 이는 시가로 치면 1억7천600만 달러어치에 해당된다.
당시 압수된 메탐페타민의 양은 뉴질랜드 역사상 최대였으며, 이는 위장한 기업체를 통해 마치 정상적인 무역을 하는 것처럼 속여 마약을 들여오려다가 적발된 경우였다.
세관 관계자는 이날 판결을 환영하면서, 당시 수사는 홍콩과 중국 현지 당국과 사전에 공조하는 등 세밀한 수사를 펼친 끝에 적발해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 마약 조직은 원료가 싼 곳에서 뉴질랜드로 마약 원료 밀수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