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남녀 관광객 3명이 북섬 북부지역에서 갱단 단원들에게 한바탕 괴롭힘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지역 언론이 전한 바에 따르면, 남자 2명과 한 명의 여성 등 3명의 관광객이 아히파라(Ahipara)에서 몽그렐 몹(Mongrel Mob) 갱단 소속으로 나중에 확인된 2명의 남성에게 금품을 요구 받은 것은 지난주 초.
갱 단원들은 이들 여행객들이 마오리 땅에 머물고 있다면서, 담배를 나눠 필 것과 함께 돈도 좀 선물로 나눠 주고 또한 자신들을 가이드로 고용해야 한다면서 이들을 괴롭히고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겁이 난 여성 관광객은 울음을 터트리면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는 카이타이아(Kaitaia)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러나 경찰은 사건이 한참 지난 뒤에야 현장 인근에서 범인 중 한 명을 붙잡았다.
그나마 범인에게는 별다른 혐의도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나중에 이들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장비를 찾으러 캠프장까지 가는 길에 동행은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 관광객들은, 갱들을 만나기 전 90마일 비치에 가던 길에 모래에 빠졌던 자신들의 차를 꺼내준 친절했던 주민에게는 맥주를 사서 건넨 후 호키앙가(Hokianga)로 떠난 것으로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