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도 없이 무턱대고 송어(trout)낚시에 나섰던 20대 2명이 송어도 못 잡고 꽤 많은 돈만 물게 됐다.
네이피어의 과수원 인부인 크리스토퍼 맥린(Christopher McLean, 25)과 스티븐 브리지스(Stephen Bridges, 22)가 마카후(Makahu) 로드가 끝나는 주차장에서 20여분 거리 정도 떨어진 모하카(Mohaka)강에 낚시를 던진 것은 지난 1월 7일 오후.
그러나 이들은 곧바로 순찰 중이던 ‘낚시 및 사냥협회(Fish and Game)’ 감시원과 만났고 벌금을 물까 겁이 난 이들은 거짓 이름과 주소를 댔으며 장비를 압수하려는 감시원과 한때 티격태격하기까지 했다.
이들의 신분은 나중에 밝혀졌고 결국 법정에까지 나서야 되는 신세가 됐는데, 전문 낚시꾼들이 아니었던 이들은 제대로 된 낚시장비는 물론 면허가 필요한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전에 송어 낚시를 해본 적도 없었으며 처음으로 낚싯줄을 던진 상황이었는데, 5월 10일(수) 네이피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변호사는 이 같은 상황을 판사에게 설명하면서 이들을 변호했다.
그러나 판사는 브리지스에게서 업무방해 혐의는 제거해준 대신에 강과 호수를 감시하는 자원봉사자들과 감시원들의 활동경비가 어렵게 마련된다면서, 이들에게 ‘Fish and Game’에 각각 500달러씩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