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육군(NZDF)이 ‘개 마네킹’을 이용해 다친 개를 응급처치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군견 조련사를 비롯해 전투 의무병과 군견 관련 직원 등 모두 14명이 이번 훈련에 사용하는 것은 ‘K9 Hero’라는 이름의 마네킹.
응급처치 훈련의 하나로 이런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뉴질랜드에서는 군이 유일한데, 현재 육군과 공군 요원이 해외 배치 중 직면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짜 훈련하고 있다.
여기에는 산탄총 상처를 입은 군견 부상 같은 것도 포함되는데, 훈련 관계자는 담당자들이 수의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네 발 달린 동료가 전문 치료를 받으러 갈 수 있게 살리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K9 Hero 마네킹은 타우랑가에 본사를 둔 비상 훈련용 제품 제조업체인 ‘PracMed NZ’에서 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네킹을 가지고 훈련받는 사람이 상처 봉합, 맥박 확인, 기도 관리, 삽관, 호흡 반응 및 심폐소생술(CPR)을 연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네킹은 맥박수, 근력, 출혈 등 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휴대용 컨트롤러가 달려 있다.
육군의 한 폭발물 탐지견 조련사는, 마네킹이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중요한 훈련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이는 개의 외상 훈련에 대한 자기의 첫 번째이자 또한 마네킹을 사용한 첫 번째 훈련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네킹 정맥에 바늘을 물리적으로 삽입하는 등의 훈련은 단지 이론을 배우는 것과는 매우 다르며, 군견이 곤경에 처했을 때 응급처치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삶과 죽음의 차이를 의미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군 군견병도 이번 훈련 과정이 기존 의료 기술을 더 강화하고 또한 훈련 시나리오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 다른 사람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군 경비견의 주요 임무는 기지와 자산 보호 및 보안으로, 이를 수행하다 보면 군인뿐만 아니라 군견도 위협받기 때문에 이 훈련은 우리에게 매우 유익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