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중학교와 한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남극에 대해 함께 배우는 수업이 진행 중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자연초등학교(교장 신순자)의 6학년 1반 학생들과 ‘케이스브룩(Casebrook) 인터미디어트 스쿨(교장 섀런 킨, Sharon Keen)’의 Y7 학생 등 모두 26명이 지난 10월 31일(월) 첫 번째 원격 화상수업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날부터 12월 5일(월)까지 매주 1회씩 실시간으로 프로젝트 기반 수업인 PBL(Project Based Learning)로 진행되는데, 이는 참여하는 두 학교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결론을 내리는 자율적인 방식이다.
참가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고 수집하며 그룹 친구들과 서로 다른 아이디어를 나누며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며,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의견을 나눠야 하고 협업해야 하므로 자기표현 능력과 함께 자신감,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다.
금번 수업의 큰 주제는 ‘남극’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라 참여 학생들은 매주 ‘남극의 지형’, ‘남극의 동물들’, 그리고 ‘남극의 기후’와 ‘남극의 미래’ 등 소 주제를 가지고 매주 화상 수업에 임한다.
특히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영어 실력은 물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세계인으로 성장할 기회도 제공하는 한편 양국 학생들이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도 된다.
한편 수업을 통해 양국 학생들이 제안하는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뉴질랜드 국제남극센터와 한국의 극지연구소 등 양국의 남극 관련 기관에 학생 의견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윤용제(Andrew Yoon) 티치코리아 대표와 전라북도 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오랜 협의 끝에 마련됐으며 케이스브룩 스쿨 관계자는 지난 10월에 전주를 방문해 이와 관련해 두 학교의 협조를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